탑승자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크루즈 선 ‘잔담’이 2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항구에 도착했다. 여러 나라로부터 기항을 거부당했지만, 안전 대책 등 교섭 끝에 플로리다주가 받아들였다.
론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플로리다 시민을 감염병의 위협에 노출 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해를 구했다. 탑승자 중 감염이 확진된 14명이 주 병원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배는 크루즈 선 운항사인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소속으로 지난달 7일 아르헨티나 항구를 출발한 뒤 탑승자 250명이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호소했다. 검사 결과 수명이 코로나19에 감염이 확인된 것 외에도 고령자 4명이 사망했다. 사인은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