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를 활용한 신학기 개학추진단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 부총리는 지난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역별로, 학년별로 분산해서 등교하면서 출석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지 교육청, 학교단위에서 계획할 수 있도록 협의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4월 말쯤 부분적으로 등교가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4월 말쯤 중대본과 협의하겠다"며 "일부 등교가 가능하다면 재택(수업)을 하다가 하루쯤 오전, 오후 또는 삼부제로 나눠 교사 얼굴 보고 상담하며 어려운 부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오는 24일 실시되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 고등학교 3학년을 등교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평을) 등교시켜 응시하게 할 지 여부는 중대본과 협의해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며 "바로 알렸어야 했는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감염병 전문가와 의사들은 특히 고3을 테스트베드(시험무대)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며 "아주 조심스럽게 결정할 생각이며,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도 모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