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SH에 따르면, 청신호 1호 단지인 서울 성북구 '정릉 하늘마루'의 입주가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9월 '정릉 하늘마루' 청약신청에 3145명이 몰려 18.9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SH 청신호의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공급 가구마다 냉장고·에어컨 등 빌트인 가전과 가구가 갖춰져 있으며, 주민카페, 공동육아방, 코인세탁실 등 입주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돼 있다.
공급 전용면적은 20~39㎡이며, 보증금은 전용별로 3000만~6000만 원, 임대료는 월 10만~25만 원으로 책정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낮았다. 최대 거주기간은 대학생 6년, 신혼부부 6~10년, 고령자 20년이다.
청신호는 지난해 1월 SH 김세용 사장이 공사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첫 선을 보인 공공임대주택 브랜드이다.
젊은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행복주택'의 일종인 청신호의 가장 큰 특징은 SH가 개발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특화평면설계다.
SH 관계자는 "'정릉 하늘마루'는 SH의 특화평면설계가 개발되기 전인 2017년 공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특화평면은 적용되지 않은 대신 커뮤니티 시설과 인테리어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SH는 직접 시공한 '정릉 하늘마루'에 이어 올해 하반기 구로구 오류동에 청신호 2호 단지를 완공해 연내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매입형 공공임대주택' 5000가구를 추진해 청신호 브랜드로 연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직접 시공과 매입을 병행하며 오는 2022년까지 총 3만 가구의 청신호 공급 계획을 세운 SH는 서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위의 미니도시 '신내컴팩트시티'에 총 1000가구의 청신호 주택을 조성해 2025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SH 관계자는 "청신호 1호 주택 '정릉 하늘마루'의 입주를 시작으로 앞으로 계획대로 청신호 주택을 공급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난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