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착취물이 제작·유포된 텔레그램 '박사방'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주빈의 공범으로 파악된 남성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씨가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수백 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다.
이와 관련, 군사경찰(옛 헌병)은 이날 소환 조사한 A씨를 오후 5시 15분께 긴급체포했다.
A씨는 조씨의 변호인이 밝힌 공동 운영자 3명 중 1명인 '이기야'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씨의 변호를 맡은 김호제(38·사법연수원 39기) 변호사는 "조씨 외에 '부따', '사마귀', '이기야'라는 닉네임을 가진 3명의 박사방 관리자가 더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기야' 대화명을 쓴 사용자가 최근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활동했다는 주장도 있어 경찰은 A씨가 군 복무 중에도 대화방에 참여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