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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랑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지네딘 지단 밑에서 뛰는 꿈을 아직 접지 않았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의 축구전문 웹사이트 ‘90min’가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포그바의 우선순위는 올 시즌 종료 후 마드리드 클럽과 계약하는 것이라고 한다.
포그바와 유나이티드의 계약은 2021년 6월에 끝나지만, 클럽은 1년 더 연장하는 옵션을 갖고 있어 아직 그를 포기할 준비는 하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계약연장을 원하는 클럽과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을 원하는 포그바의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지금까지 마드리드의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스는 포그바 영입에 관해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지단은 오랫동안 그와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 마드리드 회장은 유나이티드의 높은 요구나 포그바의 대리인인 미노 라이올라와의 줄다리기를 싫어했고, 금전적 문제로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의 이적을 명확히 생각한 적이 없다.
한편 포그바는 시즌 종료 시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고 싶다는 욕구를 이루기 위해 다른 선택사항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 친정팀 유벤투스도 그의 재영입에 의욕을 보이는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이에른 뮌헨도 동향을 주시하고 있어 이들도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