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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IMF총재, "코로나19 침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훨씬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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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IMF총재, "코로나19 침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훨씬 심각"

WHO 사무총장과 화상 기자회견에서 밝혀…IMF 필요시 1조달러 자금 투입 용의 시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로이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적으로 경제활동이 정지됐으며 세계경제는 약 10년전 금융위기보다도 '훨씬 심각한' 경기침체(리세션)에 빠졌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과 화상회의 방식으로 실시된 공동기자회견에서 "전대미문의 위기에 휩쓸리고 있다"면서 "세계경제는 정지됐다. 현재는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으며 상황은 지난 2008~2009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시보다도 훨씬 심각하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같은 상황에서 IMF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코로나19 감연확산에 따른 공중위생과 경제영향을 극복하도록 선진국에 대해 지원을 강화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최빈국에 대해서는 채권국이 코로나19 봉쇄로부터 최소 1년후까지 채무상환 정지를 인정할 것을 세계은행(WB)과 WHO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빈국에 대한 채권국 중 한 나라이지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에 관해 건설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약 2주 후에 열릴 1MF·WB 춘계총회에서 파리그룹(주요채권국회의)과 주요20개국(G20) 등과 개별의 안건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MF는 필요에 따라 1조 달러의 자금을 투입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표명했다. 르완다 등에 이미 자금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각국의 중앙은행총재와 재무장관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과거에 사례를 볼 수 없는 조치를 이미 단행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특히 신흥국의 지원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은 남아있다면서 자금융통이 곤란한 나라를 지원하기 위해 단기적인 유동성공급 방안을 강구하는 안에 대해 IMF이사회가 조만간 검토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