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해외경제매체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에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기업매출이 위축되기 때문에 기업이익의 성장은 3분기 연속으로 큰폭의 감소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2분기에 기업들은 최대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되며 대량실업, 사업중단, 검역에 따른 수요의 전례없는 급감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 S&P500기업의 주당 10달러의 손실이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23%나 감소한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유틸리티(수도·가스·전기 등 공익사업)부문이 투자자의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하이테크산업은 경제폭풍을 극복할 것이며 몇몇 기술기업은 높은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이익성장이 회복하기 전에 침체된 미국경제가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3월31일 미국의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하향수정했으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해 2분기 미국경제가 34%나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GDP는 19% 반등이 예상되는 3분기까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언급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이익성장은 올해 4분기에 27%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2021년 들어 S&P500기업의 주당 이익이 55%나 상승하고 상승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에 의해 전례가 없는 사회적 혼란을 겪는 상황에서 이같은 예측은 여전히 흔치 않은 도전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