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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00선 바닥다지기…삼성전자가 안도감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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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00선 바닥다지기…삼성전자가 안도감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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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제지표 발표일정, 자료=NH투자증권
코스피가 1720선으로 소폭 회복된 가운데 이번주 증시는 글로벌 정책공조 기대와 코로나19확대에 따른 경기침체 걱정이 엇갈리며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실적악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씻을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이번주 상승요인으로 각국 정책 공조, 미국 4차 재정정책 논의, 중국 실물 지표 반등 등을 꼽았다.
하락요인으로 미국 실물 지표 악화, 신용위험 걱정, 미국 유럽 코로나19 확대, 유가 하락 걱정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의 상하범위로 NH투자증권 1660~1770P선 하나금융투자 1700~1800선 등을 제시했다.

다음주 주요 일정을 보면 7일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예상전망치(가이던스)를 발표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6조3000억 원, 2분기 8조1000억 원, 3분기 11조3000억 원, 4분기 11조9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최저 추정치는 1분기 5조6000억 원, 2분기 6조8000억 원, 3분기 7조7000억 원, 4분기 9조1000억 원에 이른다.

1분기는 평균 추정치인 6조3000억 원인 반면 최저 추정치는 5조6800억 원으로 격차는 6200억 원이다. 평균 추정치인 6조3000억 원을 밑돌더라도 최저 추정치인 5조60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는지가 관건이다.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급감 등을 감안, 정보통신(IM)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이제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1분기뿐만 아니라 2~3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순이익 증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양회도 개최된다. 중국 정부는 18일 전후로 양회에서 2020년 주요 경제목표를 제시하고, 재정확대 규모를 발표할 계획이다.

단, 국내총생산(GDP)성장률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고 ‘취업안정’에 초점에 맞출 전망이다. 이에 따라 13년 만에 특별국채 발행, 2020년 GDP대비 재정적자비율을 3.0~3.5%로 상향할 조정할 전망이다 특수채 발행한도는 3조 위안 이상으로 상향조정하며 감세, 증자, 재정지원 등 기업 정책 발표도 기대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작된 위기가 회복의 패턴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위기 진행 경로의 반대인 유동성 경색완화(반영) → 신용 경색 완화(일부 반영) → 경기 침체 완화의 수순이 필요하다”며 “주식시장은 단기반등했으나 추가로 오르기 위해서는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 회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19 확산의 여파로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는 가운데 국내증시의 1 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눈높이는 높지 않다"며 "1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 위험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