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코로나19 테마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진단 키트테마는 상승률 81.53%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코로나19진단키트의 수출뿐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 장비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등랠리가 이어졌다.
대장주는 씨젠이다. 지난달 상승률은 무려 175.00%에 이른다. 랩지노믹스, 수젠텍 등도 비슷하다. 이들은 코로나19 진단 키트개발, 생산업체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허가를 받고 해외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랩지노믹스도 주가가 9830원에서 2만3250원으로, 수젠텍도 7710원에서 3만2250원으로 두 배 넘게 급등했다.
단 이달들어 주가는 주춤하고 있다. 씨젠은 4월 1일부터 3일까지 주가는 9만7000원에서 9만3500원으로, 수젠텍도 2만9450원에서 2만5250원으로 소폭 내렸다. 랩지노믹스만이 3일 미국 메릴랜드 주정부 코로나진단키트 공급호재에 주가는 1만995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뛴 상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불안에 오른 테마주의 경우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실적개선을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본체력없이 상승한 테마주는 향후 이슈가 잠잠해지면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분석이 쉽지 않아 투자판단에 혼동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적개선이 확실시되는 대장주인 씨젠에 대해서도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최대의 수혜를 받고 있는 기업은 씨젠이 대표사례로 해당 기업의 매출을 추정해보면, 하루 생산능력(CAPA)은 8억 원까지 생산하고 월 30일간 완전 가동한다고 가정할 경우,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은 월 240억 원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기업 브랜드가치 크게 상승하고 사업시너지가 예상된다"며 "긍정투자심리는 지속할 전망이지만 주가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으로 주가는 박스권 수준에서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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