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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이버 범죄자, 코로나 팬데믹 틈타 의료시설·기업 화상회의 등 침입해 혼란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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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이버 범죄자, 코로나 팬데믹 틈타 의료시설·기업 화상회의 등 침입해 혼란 조장

미국 연방 정부는 코로나19를 이용한 사이버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시민들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 정부는 코로나19를 이용한 사이버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시민들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FBI)은 시민들에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사이버범죄를 피하기 위해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촉구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 국토안보부, 비밀경호국은 최근 사이버범죄자들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악용해 저지르고 있는 범죄들의 잠재적 위협 요소 및 기술에 대한 분석을 시민들에 공지했다.
정부는 대표적인 사이버 범죄사례로 의료기관들에 랜섬웨어 공격, 코로나19 긴금지원금 스팸사기, 전자도청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인터넷범죄신고센터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재택근무를 하는 정부기관, 기업, 학생, 민간인이 채택한 원격 소프트웨어의 취약성을 악의적으로 공격해 민감한 정보를 입수하고 회의를 도청하고 있다"며 "기업과 개인에 사이버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쓸 것"을 강조했다.

전국 교육기관의 폐쇄에 대응해 온라인 학습으로 옮겨간 가정들에 FBI는 또한 부모들이 자녀의 교육 기술 및 온라인 서비스 사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이버공격자들이 자녀들의 신원을 도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사이버범죄의 또다른 양상은 사기성 코로나19 웹사이트의 증가인데 지난주 국토안보부 최고정보책임자(HSO)는 코로나19와 관련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약 100개의 사이트는 '악성'이었고 2000개 이상의 사이트들이 '의심'되는 수준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 FBI가 주목한 새로운 사기 사건은 범죄자들이 사람들에 "경기부양책을 지급한다"는 악성코드가 담긴 링크를 보내 클릭하는 순간 휴대폰이 손상되는 사례다.

비밀정보국(Secret Service)은 지난달 대국민 메시지에서 "바이러스와 관련된 자선단체에 기부를 요청하는 합법적인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범죄자들이 코로나19를 통해 기부 형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익숙하지 않은 단체에 기부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