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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폭락 저지 OPEC+ 긴급회의 연기 공식통보…뉴욕증시 다우지수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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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폭락 저지 OPEC+ 긴급회의 연기 공식통보…뉴욕증시 다우지수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국제유가 폭락 저지를 위한 OPEC+ 긴급회의가 연기됐다.

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에너지부는 이날 "OPEC이 국제유가 급락 대책회의를 4월9일로 연기한다고 통보해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기이유에 대해서는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OPEC+ 긴급회의기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연기된 후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코스피 코스닥 환율에는 비상이 결렸다. 사우디와 러시아 간에 이견이 많아 새로룬 감산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 추가 폭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번 OPEC+ 긴급회의는 트럼프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의 통화 후 사우디가 제안해 성사된 것이다. OPEC+ 긴급 화상회의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하는 데 따른 유가 폭락을 막기 위해 시급히 산유량을 감산하는 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아제르바이잔 에너지부는 '새로운 협력 선언' 채택을 목표로 회의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사우디는 이번 감산에는 미국도 동참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국제유가 폭락 이후 무너지는 OPEC와 미국의 셰일가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 폭락 이후 무너지는 OPEC와 미국의 셰일가스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1500만배럴의 감산량이 OPEC+ 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할 만큼 많다.

그동안 사우디와 러시아등의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안팎을 유지한 덕에 미국 셰일오일 업계가 얻어온 만큼 이번에는 미국도 셰일가스 감산을 하라는 주문이다.

사우디는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OPEC+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과정에서 일부 언론들은 미국 측도 이번 긴급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불화가 하나의 변수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락하는 국제유가를 떠받치기 위해 '유가 전쟁'의 당사국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에 급히 개입했지만, 이들의 불화를 진화하지는 못하고 있다.

러시아와 사우디는 국제유가 전쟁을 촉발한 지난달 6일(현지시간)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감산 협상이 결렬된 책임을 상대방에 미루면서 공방을 벌였다.

사우디 외무부는 국영 SPA통신을 통해 '러시아 대통령실의 발표는 진실을 왜곡했다'라는 제목으로 성명까지 내고 "감산 합의를 거부한 쪽은 러시아였다. 사우디와 나머지 22개 산유국은 감산 합의를 연장하고 더 감산하자고 러시아를 설득했다"라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OPEC+의 감산 합의를 결렬시킨 쪽은 사우디라고 주장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