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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폭락 긴급 관세부과, 트럼프 백악관 대책회의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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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폭락 긴급 관세부과, 트럼프 백악관 대책회의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흔들

국제유가 관세부과 카드를 꺼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 관세부과 카드를 꺼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뉴시스
국제유가 정상화 대책으로 원유수입에 긴급 관세부과 카드가 거론되고 있다.

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원유업체 CEO들을 초대한 가운데 연 백악관 대책회의에서 국제유가 폭락으로 위기에 처한 미국의 에너지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산 원유 수입에 긴급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조처를 하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등 현지의 언론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과 관련, "낮은 국제유가는 미국의 수많은 일자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면서 "수만 명의 에너지업계 근로자들과 그 일자리를 만드는 위대한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뭔가 해야 한다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무엇인가 할 일"은 관세부과를 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미국 에너지 업계 임원진과의 회동 이후 "관세부과는 쓸 수 있는 수단"이라고 밝혔다.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사태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에 감산합의 종료이후 경쟁적으로 증산과 국제유가 인하에 나선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이른바 '국제유가 전쟁'으로 폭락과 급등을 반복하는등 요동치고 있다. 미국은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산유국 연대체와 세계 일일 원유 수요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하루 1000만 배럴 내외의 원유 감산을 논의 중이다. 이 감산 합의 가 불발되면 국제유가에 관세를 부과내 미국내 유가를 잡겠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원유 관세부과는 국제유가 뿐 아니라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