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원유업체 CEO들을 초대한 가운데 연 백악관 대책회의에서 국제유가 폭락으로 위기에 처한 미국의 에너지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산 원유 수입에 긴급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조처를 하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전해졌다.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사태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에 감산합의 종료이후 경쟁적으로 증산과 국제유가 인하에 나선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이른바 '국제유가 전쟁'으로 폭락과 급등을 반복하는등 요동치고 있다. 미국은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산유국 연대체와 세계 일일 원유 수요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하루 1000만 배럴 내외의 원유 감산을 논의 중이다. 이 감산 합의 가 불발되면 국제유가에 관세를 부과내 미국내 유가를 잡겠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원유 관세부과는 국제유가 뿐 아니라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