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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24] 美 언론 "흑인과 저소득층, 인구비율 비해 코로나19 사망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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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24] 美 언론 "흑인과 저소득층, 인구비율 비해 코로나19 사망자 많아"

미국 확진자 30만명 넘기고 사망자 8291명에 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저소득층과 소수 이민자 사회에 직격탄을 가한 것으로 나타낫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저소득층과 소수 이민자 사회에 직격탄을 가한 것으로 나타낫다. 사진=뉴시스

3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각기 30만1902명과 8291명을 달하면서 미국 사회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저소득층과 소수 이민자 사회에 직격탄을 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50개주 중에서도 뉴욕의 상황이 가빠르다. 외신은 뉴욕에서도 이민자들이 많고 월수입이 낮은 퀸즈주의 상황이 더욱 열악하다고 뉴욕시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런 상황은 뉴욕주 외에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지역 신문인 샤롯데 옵저버는 이 지역의 흑인은 전체 인구의 33%이지만, 확진자의 44%가 흑인이라고 전했다.

미시건주의 디트로이트 인근을 중심으로 흑인 거주자가 35%인데, 사망자 중 흑인 비율은 45%에 달했다.

위스콘신주의 밀워키는 흑인 거주자 비율이 26%에 불과하지만 전체 감염자 중 흑인은 50%에 달하고, 사망자 중 흑인의 비율은 80%를 넘겼다.

일니노이주도 전체 거주자 중 흑인의 비율은 14.6%로 낮지만, 확진자 중 흑인의 비율은 28%에 달했다.

그동안 흑인들은 코로나19 외에도 독감 등 각종 질병에 대한 노출 비율이 높았다. 병원을 찾을 만큼 여유를 지니지 못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건강보험 가입 비율이 낮은 점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 연방정부는 의료시스템 붕괴 지적이 잇따르고, 확진자가 폭증하자 건강보험 미가입자에 대해서 코로나19 무료 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