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미국인의 마스크 착용을 공개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이는 남편인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과 대비되는 것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3일 저녁 트위터를 통해 "주말이 다가오는데 나는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안면 가리개 착용을 심각하게 여기길 요청한다"면서 "코로나19는 누구에게나 퍼질 수 있다. 우리는 이를 함께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트위터 내용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착용 권고' 지침안과 일맥상통하는 것이지만, 권고안과 달리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결이 다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을 통해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집무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나라 대통령, 총리, 왕, 여왕 등을 맞이하는 것을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