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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돌아온 다우지수 대폭발 , 국제유가 OPEC+ 감산합의 코로나 터널의 끝 …비트코인 코스닥 코스피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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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돌아온 다우지수 대폭발 , 국제유가 OPEC+ 감산합의 코로나 터널의 끝 …비트코인 코스닥 코스피 환율

뉴욕증시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사진=뉴시스
OPEC의 감산합의 임박과 코로나 사망자 감소 그리고 선물 시세 급상승 등 호재 겹치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또 요동치고 있다. 국제유가 비트코인 코스피 코스닥 환율 등도 새로룬 흐름을 타고 있다. 그

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합의에 의견 접근을 봤다. 러시아 국부펀드 '직접투자펀드'(RDIF) 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RDIF 대표는 이날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합의에 의견 접근을 봤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워딩은 "러시아와 사우디가 감산 합의에 아주 아주 가까워졌다" 는 것이다. 그는 " 시장은 러시아와 사우디의 합의가 중요하다는 걸 이해한다" 면서 " 국제유가 원유 시장에 아주 중요한 안정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루 1000만 배럴의 감산을 제안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은 국제유가 안정에 매주 중요한 방향이라고 강조햇다.
이번 감산합의에서도 OPEC과 10개 주요 비OPEC 산유국의 연대체로 운영되어 온 OPEC+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6일 OPEC+ 회의에서 감산량과 감산 기간에 러시아와 사우디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국제유가 전쟁'이 불붙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산유국들이 하루 1000만 배럴 수준의 감산 문제를 다시 협의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6일로 예정됐던 OPEC+ 화상회의가 9일로 연기된 것은 기술적 이유 때문으로 회원국상호간의 갈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뉴욕에서 신규 사망자 숫자가 처음 감소한 데 대해 "좋은 징조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환자가 넘쳐났던 뉴욕의 병원 상태에 대해서도 "수준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900만회 복용량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비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증시는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증가세 둔화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지수와 토픽스 지수는 4.24%와 3.86% 상승 마감했다. 한국 증시에서는 코스피(3.85%)와 코스닥(4.22%) 지수가 올랐고, 호주 ASX 200 지수(4.33%)도 강세였다. 대만 증시에서 자취안 지수는 1.61% 올랐다. 앞서 미국과 유럽 증시의 지수 선물은 4% 내외 올랐다. 중국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다.'

코스피는 66.44포인트(3.85%) 오른 1,791.88로 마쳤다. 3월 12일의 1834.33 이후 4주 만에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조3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449억원, 1973억원씩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3월 5일부터 23거래일 연속으로 유가증권 시장에서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하면서 전체적으로 시장 투자 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국제유가에 대해서도 아직 감산 합의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3.62%), SK하이닉스[000660](4.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3%), 네이버[035420](0.58%), 셀트리온[068270](6.63%), LG화학[051910](2.07%), LG생활건강[051900](5.07%), 현대차[005380](2.90%), 삼성물산[028260](3.30%), 삼성SDI[006400](3.67%)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24.20포인트(4.22%) 오른 597.21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05%), 에이치엘비[028300](4.55%), 펄어비스[263750](3.13%), 씨젠[096530](1.83%), 셀트리온제약[068760](0.29%), 케이엠더블유[032500](2.82%), CJ ENM[035760](4.26%), 스튜디오드래곤[253450](0.37%), 코미팜[041960](7.03%), 헬릭스미스[084990](1.50%) 등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6원 내린 1,229.3원에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돌연 큰 폭의 순매도로 돌아서 주목을 끌었다. '동학 개미 운동'이 주춤했다. 주가가 오르자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8451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루 순매도 금액은 지난해 12월 13일(9천892억원) 이후 4개월 만의 최대 규모이다. 이날 개인은 삼성전자[005930]를 335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000660](866억원)와 셀트리온[068270](749억원), 삼성전기[009150](316억원), 현대차[005380](229억원) 에서도 개인 순매도가 이어졌다.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는 코스피200 선물 야간 거래가 중단된다. 한국거래소는 7일부터 CME를 통한 코스피200 선물 글로벌 거래 (오후 6시∼익일 오전 5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CME에서 코스피200 선물 거래가 중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200지수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는 상황이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미국 상품거래법상 주가지수 내 특정 종목이 30%를 초과하는 일수가 최근 3개월간 45일을 초과하면 해당 지수는 '소수집중형지수'로 지정된다. 소수집중형지수로 지정되면 이 지수를 기초로 한 지수 선물의 미국 내 규제 관할권이 기존 상품거래위원회(CFTC)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CFTC 공동 관할로 변경된다. 또 미국 내 시설을 통한 거래 체결이 불가능해진다.
CME를 통한 글로벌거래는 중단되지만 국내 정규시장(오전 9시∼오후 3시 45분)을 통한 거래는 가능하다.

한편 서유럽 최대 원유 및 가스 생산국인 노르웨이가 OPEC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이뤄지면 원유 생산 감축에 동참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석유·에너지부 장관은 이메일에서 "광범위한 산유국 집단이 원유 생산량을 상당량 감축하는데 합의하고, 노르웨이의 자원관리와 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우리도 자체 감산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