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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휩싸인 쌍용차, 부산물류센터 등 비핵심 자산 매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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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휩싸인 쌍용차, 부산물류센터 등 비핵심 자산 매각키로

마힌드라 그룹 2300억 원 투자 철회
쌍용차 “경영쇄신 작업 차질없이 추진”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2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철회하면서 쌍용차가 9년 만에 또다시 경영 위기에 놓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인도 시장도 직격탄을 맞으면서 마힌드라 그룹도 대규모 신규 투자가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마힌드라 그룹은 특별이사회를 열어 쌍용차에 신규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 쌍용차의 사업운영 영속성 지원을 위해 400억 원의 일회성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일단 쌍용차는 “미래경쟁력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영쇄신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부산물류센터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기업의 신규 투자 계획 중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진행해왔던 경영 정상화 방안을 흔들림 없이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상품기획부터 연구개발, 생산, 판매, 서비스까지 회사의 전 부문에 걸쳐 업무시스템 고도화 등 내부 혁신역량 강화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병행하여 부족한 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협력방안을 모색해 왔다. 쌍용자동차는 이미 지난해 복지 중단과 축소에 이어 시장과 미래 변화 대비를 위해 재무구조 개선과 인건비 절감까지 추진하는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추진해 왔다.

쌍용차는 “2022년 수익성 확보를 위한 3개년 사업계획 상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부산물류센터 등 비 핵심 자산 매각을 비롯한 다양한 현금확보 방안을 통해 단기 유동성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쌍용차는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의 사업운영 영속성 지원을 위한 400억 원의 신규자금과 신규투자 유치를 통한 재원확보 등을 통해서 철수 의혹을 불식한 것”이라며 “변함없이 계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쌍용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쌍용차의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5000억 원은 당장 올해 조달이 필요한 자금이 아니라 향후 3년 간 필요 자금으로, 마힌드라가 제시한 다양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와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방안을 통해 차질 없이 마련해 나갈 계획이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관계를 발전시키고 회사의 성장과 고용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제품경쟁력 확보와 판매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