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6일 '한국은행,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파일럿 테스트 추진'보고서를 통해 CBDC 도입에 따른 기술적, 법률적 필요사항을 사전적으로 검토하고 파일럿 시스템 구축과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한 연구 추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영국, 일본, EU, 스웨덴, 스위스 등 6개 중앙은행도 지난 1월 CBDC 연구그룹을 구성해 각국의 잠재적 CBDC 이용 사례를 공유하는 등 활발한 논의에 나서고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가까운 장래에 CBDC 발행 계획이 없다고 밝혔던 미국과 일본 등도 관련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한 바 있다.
최근 국내현황은 지급결제 분야의 기술 혁신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민간부문의 시장 확장성도 예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은은 현금 수요, 지급서비스 시장 등을 고려할 때 당장 CBDC를 발행할 필요성은 크지 않지만, 최근 지급결제 분야의 기술혁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은은 "민간 부문의 시장 확장성도 예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내외 여건이 크게 변화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파일럿 시스템 구축과 테스트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7월까지 CBDC 설계·요건 정의 작업, 오는 8월까지 구현기술 검토 작업을 오는 마치고 9월부터 12월까지 업무프로세스 분석·컨설팅 작업에 들어간다. 한은은 단계별 추진 상황에 따라 시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본격적인 파일럿 시스템 가동 시기를 내년 말 정도로 잡고 있다.
한은은 단계별 추진 상황에 따라 시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본격적인 파일럿 시스템 가동 시기를 내년 말 정도로 잡고 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