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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중국 전기차 시장 침체로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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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중국 전기차 시장 침체로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 1.4%↓

중국 전기차 시장 침체로 올해 전세계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조금 줄어들 것이라는 아거스 미디어(Argus Media)의 분석이 나왔다.

6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상품 가격 정보와 컨설팅서비스를 하는 아거스 미디어는 지난해 중국의 신에너지자동차(NEV) 생산량과 판매량이 경제 둔화와 보조금 지급 축소 정책으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아거스 미디어는 지난해 중국의 NEV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24만대와 121만대로 2018년에 비해 2.3%, 4% 각각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마이닝닷컴은 현재 중국의 NEV 시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거센 하방 압력을 받고 있음에 따라 올해 1분기 국내 생산량과 판매량 예상치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생산량과 판매량 감소만 봐도 능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1월 중국은 NEV를 단 4만 대 생산했는데 이는 1년 전에 비해서는 55%가,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74%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1월 판매량은 4만4000대였는데 이 역시 1년 전에 비해서는 54% 줄었고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73%가 감소한 것이다.

아거스 분석가들은 "NEV 잠재 구매객들이 감염예방을 위해 집안에 머무를 것인 만큼 구매관심이 단기로는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지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NEV시장 둔화는 글로벌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기에 충분하다. 아거스는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 전망치 250만 대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으로 판명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판매량 예상치도 수정돼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거스는 당초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을 약 320만대로 추정했으며 이 중 중국의 판매량을 195만대로 예상했다.

아거스는 그러나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 부진을 감안하고 나머지 국가들의 판매량 부진을 고려해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2019년에 비해 1.4% 줄어든 210만대를 밑돌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시장 부진의 장기 파급효과로 2030년 전기차 판매량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20% 이상, 최대 500만 대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아거스는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