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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안전자산 달러, 코로나19 확산에 지난주 주요통화대비 3일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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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안전자산 달러, 코로나19 확산에 지난주 주요통화대비 3일 연속 상승세

파키스탄 페스와르의 환전거래소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파키스탄 페스와르의 환전거래소 모습.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달러가치는 주요통화에 대해 지난주 3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워싱턴의 템퍼스(Tempus)사의 거래 및 트레이딩 부사장 존 도일(John Doyle)은 “유럽, 영국과 이탈리아로부터 다소 신뢰성이 부족한 데이터를 보면 어디로 피하려고 한다면 미국채권과 달러가 안전한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지난달 실업수당 신청이 10만명 예상치를 훨씬 넘어선 70만1000명에 이르는 등 미국의 비농업부문의 고용이 대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상승했다. 지난달의 고용악화는 역사적인 113개월 연속 고용증가가 중단됐다. 노동부는 실업률이 전달의 3.5%에서 4.4%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영국 경제컨설팅업체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선임이코노미스트 앤드류 헌터(Andrew Hunter)는 "3월 고용악화는 세계적인 금융위기 와중에서 최악의 침체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의 팬데믹이 예상보다 빨리 경제를 붕괴시키기 시작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비농업부문의 고용악화 보고서는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이 전주 330만건에서 660만건으로 급증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제지표에 이은 새로운 지표다.

지난 3일 거래에서 달러지수는 0.4% 상승해 100.61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해 현금이 넘쳐나면서 달러지수는 전주 2.3%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0.4% 하락한 1.0810달러를 거래됐으며 주간단위로는 2.9% 내렸다.

유로존지역 정부간 코로나19에 대응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불협화로 유로는 약세를 면치못했다.
달러가치가 전반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의 경제적 영향은 더욱 현저해지고 있으며 유로존과 영국 전체의 구매력지수는 기업활동의 침체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 호주 및 뉴질랜드 달러는 달러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임에 따라 모두 하락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는 0.5% 상승한 108.42엔을 기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