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일부 영업점들은 영업을 일시 중단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하거나 동일 건물에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업을 일시 중단한 은행들은 지점 방역과 함께 대체영업점 등을 운영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거래가 늘고 있지만 인터넷은행들은 그에 따른 부담의 거의 없는 편이지만 기존 은행들은 영업점 운영 중단, 비대면 거래 확대 등에 따라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미 비대면거래로만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무리없이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비는 시중은행과 다름없이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인터넷뱅킹 서비스의 이용이 증가추세를 볼때 코로나19로 인터넷은행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의 조회‧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는 1억5600만 건, 금액은 48조8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1.7%, 2.7%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가 9700만 건 이용금액은 6조4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9.3%, 19.6% 늘었다.
또 인터넷뱅킹 이용객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은 각 은행별 중복합산해 1억5923만 명으로 2018년말대비 8.6%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개수가 전체의 75.9%인 1억2095만 명으로 15.5% 늘었다. 전체 등록 고객대비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이같은 추이를 볼 때 모바일뱅킹은 인터넷은행들이 특화한 부분으로 코로나19로 비대면거래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인터넷은행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