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Tai chinh’은 ‘부동산 투자자들은 과거에 발생한 위기에서 어떻게 기회를 포착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코로나 이후 부동산 투자는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투자 전문회사인 Dien Joint Stock Company 쩐 후 한(Tran Huu Hanh) 이사는 현지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는 시야가 넓은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3년, 사스(SARS)로 인해 2003~2006년까지는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에 빠졌는데, 2007년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급속히 가격이 증가했다. 또 2010년 발생한 유행성 H1N1 돼지 독감으로 2011~2012년까지 부동산 시장은 다시 침체됐지만 2013~2015년 반등했다. 현재, 2020년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쉽지는 않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질병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어렵고 통화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은 코로나19가 지나가면 가격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믿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중기(2~3년)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투자를 위한 대출은 자제하고, 아파트나 호찌민 시의 20억 동 미만 토지, 법적으로 명확한 해안 빌라, 건강을 위한 안전한 환경 조건을 갖춘 부동산 등과 같은 실제 투자 수요 세그먼트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것을 권장했다. 부동산 시장은 단기간(6~12개월)에 가격이 오르지 않을 수 있지만 정부와 부동산 기업들이 앞선 위기에 대처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은 시간문제라고 판단했다.
사빌즈 베트남(Savills Vietnam) 수 응옥 쿠응(Su Ngoc Khuong) 상무는 “수익성 있는 부동산 투자 기회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인 시각을 가진 투자자는 원하는 수익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현재는 투자자가 현금 흐름을 보다 안정적이고 느리고 안전한 추세로 운용하는 시점이다. 부동산은 항상 가장 강력한 현금 흐름을 유치하는 투자 채널이므로 코로나19가 끝나면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고 덧붙였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