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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알래스카 최대 지역항공사 레이븐 에어, 정부 지원금 기다리던 중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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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알래스카 최대 지역항공사 레이븐 에어, 정부 지원금 기다리던 중 파산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앨라배마 버밍엄-셔틀워스 국제공항에 운휴중인 델타항공사의 여객기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앨라배마 버밍엄-셔틀워스 국제공항에 운휴중인 델타항공사의 여객기들. 사진=로이터
미국 알래스카 최대항공사 레이븐에어(RavnAir)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결국 파산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레이븐에어가 지난 5일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예약과 수익이 급감하면서 경영위기 상황에 빠져 정부의 지원을 기다리던 중 파산을 신청했으며 72기의 레이븐에어 소속 비행기가 운항중지됐다.
파산신청 서류에는 대형항공사와 마찬가지로 항공업계가 지금까지 직면한 최악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알래스카항공과 제휴를 맺고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과 인터라인계약을 맺고 있는 레이븐에어는 지난 3일 연방정부에 급여 지원을 신청했지만 언제 지급될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원조, 구제 및 경제 안보법(CARES Act)에 근거해 여객 및 화물운송 항공사와 공항운영업체들에 이번주 최대 320억 달러를 지원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격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역항공회사는 상장돼 있지 않으며 직접 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불황에 대해 특히 취약한 실정이다. 이들 지역항공사들은 미국 재무부에 지원금을 제공할 때 최우선 순위로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레이븐에어는 파산신청을 하기 전에 거의 모든 인력을 해고하고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지만 정부지원금을 받을 경우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레이븐에어의 데이브 플리거(Dave Pflieger) 최고경영자(CEO)는 “알래스카주와 지역사회의 가족, 사업체, 의료조치 및 기타업무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항공서비스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