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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JP모건 CEO "올해 경기침체 예상…코로나 악화 땐 배당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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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JP모건 CEO "올해 경기침체 예상…코로나 악화 땐 배당 일시 중단"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시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시진=로이터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불황이 예상되고 신종 코라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사태가 악화한다면 올해 배당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행업계의 얼굴로 널리 알려진 다이먼 CEO는 지금까지 월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며 코로나19의 경제적 비용이 빠르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은행의 수익이 올해 두드러지게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악의 시나리오에서조차 은행은 강하고 고객에게 대출을 이어갈 것이기 때문에 연방정부로부터의 구제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먼 CEO는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가 35%나 위축되고 실업률이 4분기에 14%로 상승할 경우 배당의 일시중지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주들에 보낸 연차보고서에서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실업률이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대출받은 기업들이 상환하기 곤란한 상황에 처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미국 대형은행들이 배당금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 높아지고 있다.

다이먼 CEO는 "이사회가 배당을 일시 중단할 경우 그것은 극단적인 신중함에서 벗어나 앞으로 수년간 무엇이 일어날지에 대한 불확실성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먼 CEO는 은행의 콜센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콜센터에서 몇몇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고객으로부터 콜수가 과거 최대치에 달했으며 현지의 외출금지령 등에 따라 일부 사무실이 사실상 폐쇄됐다.

서한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에 시달리는 고객을 위해 JP모건은 주택대출과 자동차대출의 상환을 90일간 유예하고 신용카드의 최저지불요건을 해제했으며 연체수수료를 면제해주었다.
그는 또한 "1만6850개의 현금자동인출기(ATM) 대부분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고객에게 현금을 제공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또한 지난 60일간 중소기업용으로 약 9억5000만 달러의 신규융자를 시행했으며 앞으로 중소기업에의 융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이몬 CEO는 JP모건은 현재 500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와 연방주택융자은행으로부터 차입능력이 3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