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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온라인 가구업체 웨이페어, 주가 37%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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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온라인 가구업체 웨이페어, 주가 37% 폭등

웨이페어 직원들이 보스턴에 있는 미국 국경 치과 시설에 침대와 가구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웨이페어 직원들이 보스턴에 있는 미국 국경 치과 시설에 침대와 가구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온라인 가구업체 웨이페어 주가가 6일(현지시간) 37% 폭등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로 가정 사무실, 또는 집안 단장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한 덕분이다.

6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3월초 보도자료에서 3월 총 매출 증가율이 1월, 2월과 비슷한 수준인 20%에 못미치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던 웨이페어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급증으로 매출이 2배 넘게 폭증했다고 밝혔다.
4월 매출 증가세도 급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웨이페어는 낙관했다.

자택 사무실 수요가 늘어난 데다 오프라인 가구점들은 셧다운 조처로 문을 닫으면서 온라인 가구점 웨이페어가 엄청난 반사이익을 거두게 된 것이다.

니라지 샤 웨이페어 최고경영자(CEO)는 "웨이페어의 전자상거래 모델은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필요를 충족하는 독보적인 시스템"이라고 자화자찬했다.

에머리대 마케팅 조교수 댄 매카시는 코로나19 이전만해도 미 가구판매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14%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오프라인 상점들이 문을 닫으면서 공급의 86%가 사라졌고, 온라인만 남아 있는 상태라 매출 폭증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웨이페어는 6일 1분기 매출이 15~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실적전망을 충족하거나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페어 매출이 폭증하고 주가는 폭등하고 있지만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웨이페어가 방만한 경영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 걸림돌이다.

웨이페어는 인터넷에서 새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너무 많은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다는 비판이 가장 흔하다. 2014년 10월 상장됐지만 아직껏 이윤을 기록한 적이 없고, 최근 수분기 동안에는 적자폭이 확대돼 왔다.

코로나19 반사이익이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란 점도 웨이페어 주가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매카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오프라인 매장들이 다시 문을 열면 공급의 86%가 재개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가가 37% 폭등했지만 여전히 적자인 웨이페어는 올 전체로는 주가가 25% 하락한 상태이다. 시가총액은 현재 68억 달러 수준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