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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中 루이싱커피 부도…회장·CEO 채권단에 지분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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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中 루이싱커피 부도…회장·CEO 채권단에 지분 넘겨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루이싱 커피가 매출을 부풀린 사실이 밝혀져 주가가 82%나 폭락한 후 부도가 났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루이싱 커피가 매출을 부풀린 사실이 밝혀져 주가가 82%나 폭락한 후 부도가 났다.
중국 커피체인 루이싱커피(루킨커피) 회장인 루 정야오와 최고경영자(CEO)인 치안 지야가 보유지분을 채권단에 넘겼다고 로이터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은행 관게자의 말을 인용해 루 회장 일가가 소유한 루이싱커피가 5억1800만 달러 부채 상환에 실패(디폴트)했다면서 루 회장과 치안 CEO가 루이싱 보유지분을 채권단에 넘겼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스타벅스와 경쟁하며 공격적으로 사세를 키웠던 루이싱은 지난주에 작년 매출 거의 전부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뉴욕시장에서 주가가 82% 폭락했고, 중국 당국의 조사를 촉발했다.

루이싱 대출 은행 가운데 한 곳인 골드만삭스는 6일 성명에서 루이싱이 클래스B 주식 약 5억1500만주, 클래스A 주식 약 9544만주를 담보로 약속했고, 루 일가의 신탁펀드인 치안이 추가로 주식을 담보로 제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외에 모건스탠리, 크레딧 스위스, 하이통, CICC, 바클레이스 등이 루이싱에 돈이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5억1800만 달러 대출에 대한 담보로 제시했다가 이번에 채권단에 넘긴 주식들이 모두 매각되더라도 루 회장의 경영권 지분은 줄어들지 않지만 치안 CEO는 각종 혜택과 경영권이 심각히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이싱 주가는 6일 뉴욕증시 오후장에서 15.4% 추가 하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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