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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 44억달러 추가 공급...응찰액 공급 규모에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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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 44억달러 추가 공급...응찰액 공급 규모에 미달

한국은행이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두번째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한 결과 참여 금융기관들이 총 44억1500만 달러를 응찰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이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두번째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한 결과 참여 금융기관들이 총 44억1500만 달러를 응찰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우리나라와 미국이 체결한 통화스와프 자금 600억 달러 가운데 2차 응찰액 44억1500만 달러가 시중에 공급된다.

한국은행은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두번째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한 결과 참여 금융기관들이 총 44억1500만 달러를 응찰했다고 7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10시∼10시 30분 한은 금융망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시중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외화대출 입찰을 했다.

입찰 예정액은 만기 8일물이 15억 달러, 84일물이 70억 달러였으나 실제 응찰 규모는 8일물이 2억7500만 달러, 84일물이 41억4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공급 한도액인 85억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낙찰된 달러 자금은 결제일인 이번 달 9일에 실제 공급될 예정이다.

한은은 지난달 19일 미 연준과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이후 금융기관을 상대로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실시해 시중에 자금을 풀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실시한 첫 입찰 당시에도 응찰액이 87억2000만 달러에 그쳐 공급 예정액(120억달러)에 못미쳤다.

1·2차 입찰을 통해 시중에 풀린 자금은 131억3500만 달러 규모다. 응찰액이 연속 공급 규모에 미치지 못한 것은 시중 달러 유동성 경색이 그만큼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향후에도 외화자금사정 등을 감안해 추가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