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광역시를 제외한 2019년 지방 도시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수익률은 4.4%로, 같은 기간 전국 투자수익률 평균 6.29% 대비 1.89%포인트(p)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지방 도시들의 투자 수익률은 모두 수도권 지역을 밑돌았다. 가장 높은 지역인 전남이 5.91%로 조사됐으며, 이어 ▲전북(5.18%) ▲강원(5.04%) ▲충북(4.85%) 등도 평균 이하였다.
평균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로, 2.53%에 그쳤다. 이와 함께 ▲경남(3.16%) ▲충남(4.35%) ▲경북(4.43%) ▲세종(4.57%) 등도 수익률이 낮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시군구별로 보면 일부 지역은 평균 투자수익률이 0%대로, 은행 이자율에도 못 미치는 곳도 있었다. 모두 경남 지역으로 진해(0.59%), 거제옥포(0.82%), 창원역(0.86%) 등 3개 상권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방도시의 경우는 인구 감소, 지역 주요 산업 침체 등의 요소로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경직돼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상가 공실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지역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는 한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