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42.1로 전월대비 8.9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주산연이 HBSI 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2013년 12월 이래 최저 전망치다.
서울의 4월 HBSI 전망치는 전월대비 8.6p 하락한 59.6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98.4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77.2 ▲2월 70.5 ▲3월 68.2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부산(42.8), 대구(44.7), 광주(55.1), 울산(54.5) 등 지방광역시도 40∼50선에 그쳤다.
3월 전국 HBSI 실적치도 40.6으로 전월대비 16.5p 하락했다. 인천(58.3), 세종(56.0), 대전(53.5), 서울(51.6), 경기(50.7)이 ‘50선’을 지켰고 울산(40.9), 부산(40.5), 광주(40.0) 등은 ‘40선’에 그쳤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대구(27.0)는 조사 이래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2개월째 지속하면서 HBSI 전망치와 실적치 모두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주택공급시장의 불확실성과 위험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공급시장 정상화까지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