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대통령을 뽑았는데, 대통령 하는 짓이 하도 형편이 없으니 '투표를 한 내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는 말이 돌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제 위기를 거론, "대통령의 모습에서 긴장감이 절대 보이지 않는다"며 "이걸 지금 자연에 맡기겠다는 것인지, '언젠가 잘 되겠지'라고 맡기는 건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코로나 사태로 빚어진 경제의 어려운 상황은 하나의 예고편에 불과하다"며 "'경제 코로나'가 진짜 닥쳐 본편이 상영되면 우리 경제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또 "지난 3년간 실정을 봤을 때 이 정부는 경제 코로나를 극복할 능력이 없다"며 "굉장히 무능하다. 이따금 이벤트는 잘한다. 그러나 본질이 뭔지 인식이 안 되는 정부"라고 비난했다.
긴급재난지원금 대책에 대해서도 "당장 급한데 선거 끝나고 국회 열리고 그렇게 (추경을) 해서 주겠다는 것"이라며 "그 사이 한국 경제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문재인 정부 3년간 잘못된 정책으로 가장 피해를 본 사람"이라며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표를 안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심산이 아니라면 이렇게 나태하게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검찰이 제대로 수사해야겠다고 벼르니까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공격이 너무나 강력하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5개월 전 (윤 총장) 가장 훌륭한 인사라고 해 놓고, 5개월 지나 아무런 설명도 없이 검찰을 다시 뒤집어놨다"며 "이것이 현 정부가 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