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8일부터 지표가치와 시장가격 간 괴리율이 지나치게 확대된 상장지수증권(ETN)의 매매거래를 일시 정지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관련 ETN의 괴리율 확대 추세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ETN의 경우 7일 장 종료 기준 괴리율이 69.2%에 달했고 장중 한때는 86.2%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처럼 원유 선물 관련 ETN 괴리율이 확대된 것은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매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투자자가 ETN을 지표가치보다 비싸게 매수하면 시장가격이 지표가치에 수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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