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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히드록시클로로퀸 일부 수출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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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히드록시클로로퀸 일부 수출 허용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에 대한 수출 전면금지를 발표한 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은 지난 5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에게 전화해 해당 약물 공급 재개를 요청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에 대한 수출 전면금지를 발표한 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은 지난 5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에게 전화해 해당 약물 공급 재개를 요청했다. 사진=로이터
인도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 따라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의 수출규제를 해제해 일부 국가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7일(현지 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 4일부터 자국 생산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외 14개 약물에 대해 수출을 전면 금지시켰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나는 모디 총리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수출중단 결정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5일 아침 총리에 전화해 해당 약물 공급을 요청했다. 수출 금지를 한다고 해도 괜찮지만 보복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연방정부가 2900만개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비축했는데 만약 이 약들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우리가 일찍 이 약을 쓰지 않았다는 것을 부끄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경고가 나온 뒤 아누라그 스리바스타바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성명에서 "내각 회의를 연 결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파라세타몰(아세트아미노펜) 제재 가운데 적절한 양을 팬데믹(대유행)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이웃국가들에 수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공급의 47%가 인도 카딜라 헬스케어(Cadila Healthcare Ltd)의 자회사인 지두스제약 등 인도 제조업체에서 나오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