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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캐나다, 미국이 마스크 300만개 가로챘다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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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캐나다, 미국이 마스크 300만개 가로챘다고 비난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사진)는 미국이 3M에 주문한 마스크 400만개중 300만개가 수출 금지 당했다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사진)는 미국이 3M에 주문한 마스크 400만개중 300만개가 수출 금지 당했다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사진=로이터
캐나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구입한 마스크 300여만장을 미국이 수출을 막았다고 비난했다.

중동 뉴스채널 알자지라 방송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해 다국적 생산기업 3M에 마스크 수출 금지를 요구했고 이에 코로나19 환자가 두번째로 많은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반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이미 체결된 의료 장비에 대한 선적을 차단하거나 보다 비싼 값을 매겨 파는 미국의 수법이 서부개척 시대(wild west)와 유사하다고 불평하고 있다.

캐나다 글로벌뉴스에 따르면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3M으로부터 주문한 약 400만개의 보건용 마스크 중 300만개에 달하는 물량이 수출 중단됐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온타리오의 코로나19 환자가 캐나다 내 10개 주 가운데 2번째로 많아 앞으로 1주일 내에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PPE) 재고분이 모두 소진될 것"이라며 미국이 캐나다를 수출금지 국가에서 제외하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중앙정부 또한 이날 외교장관 간 전화통화를 통해 마스크 등 의료물자 수입 문제에 관한 미국 측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캐나다 내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는 8일 오전 기준 381명으로, 확진자는 1만7883건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