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 뉴욕주 하루 사망자 731명으로 다시 급증 최고치…정점 도달 전망 ‘물거품’

공유
0

[글로벌-이슈 24] 뉴욕주 하루 사망자 731명으로 다시 급증 최고치…정점 도달 전망 ‘물거품’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사진)가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사진)가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 동부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지사는 7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에서 주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전날부터 731명 증가해 5,489명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사망자 수로는 최다이며, 주내 감염자는 전날보다 약 8,000명 증가해 13만8,836명으로 늘었다. 또 뉴욕시가 7일 오후까지 확인한 사망자 수는 3,544명으로 2001년 9.11테러 희생자 수(2,977명)를 넘어섰다.

뉴욕주의 하루 사망자 수는 4일 발표한 630명을 정점으로 지난 이틀간 600명 미만으로 감소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쿠오모 지사는 사망자 수의 증가에 대해 “사망자 수는 감염 실태가 늦게 반영된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또 입원환자 증가 수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감염이 정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을 하고 소셜 디스턴스(사회적 거리 두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의하면 미국 전체에서는 사망자가 1만2,000명을 돌파했으며 감염자는 약 38만 명이 되었다. 현지 미디어에 의하면 뉴욕에서는 자택에서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1일당 약 200명이 되고 있고, 코로나19 감염 확대 이전의 20~30명보다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빌 더블라지오 시장은 7일 회견에서 대부분의 죽음은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