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 코로나19 치명률 처음으로 20% 넘었다…사망자 96명

국내 80세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치명률이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80세 이상 누적 확진자 470명 중 96명이 사망했다. 이는 5명 중 1명꼴로, 치명률은 20.43%에 해당한다.

이 같은 치명률은 국내 전체 치명률 1.93%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80세 이상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치명률은 확진환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낸다.

80세 이상보다 하위 연령인 70대 누적 사망자 수는 60명으로 치명률 8.67%를 기록했다.

이밖에 연령대별 치명률을 보면 60대 2.06%, 50대 0.68%, 40대 0.22%, 30대 0.09% 순이다. 20대 이하는 아직까지 사망 기록이 없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사망자는 전날 보다 8명 증가한 200명이다. 국내 총 확진자는 53명 늘어난 1만384명이다.

확진자 수는 20대가 283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50대가 1915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60대와 40대는 각각 1312명, 1387명이다. 80세 이상은 470명, 70대는 692명이다. 10대 확진자는 548명, 0세 이하 확진자는 126명이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