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커먼이 이끌고 있는 퍼싱 스퀘어(Pershing Square) 헤지펀드는 코로나19로 올린 26억 달러의 일부를 이용해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한 투자를 39%나 더 늘렸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커먼은 코로나19로 폭락장이 연출되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을 사들였으며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애커먼은 또한 힐튼(Hilton), 미국의 주택 개량·개선용품 및 기기소매점 체인업체 로우스(Lowe's), 버거킹의 모회사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에 대한 투자를 추가하고 스타벅스를 새로 매입했다.
퍼싱 스퀘어 헤지펀드는 지난해 버크셔 해서웨이 보유주식 324만주에서 올들어 39%(약 126만주)를 추가해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약 450만주로 늘렸다. 시장평가액은 버크셔 해서웨이 B클라스를 기준으로 약 8억3500만 달러에 달한다.
퍼싱 스퀘어는 지난달 버크셔 해서웨이의 거래범위에 기준으로 2억1000만 달러~2억5500만 달러의 주식을 사들였다. 퍼싱 스퀘어의 현재 전체 운용자산 57억 달러 규모에서 차지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비중은 약 13%를 차지하며 지난해 8월에 애커먼이 주식을 공개했을 때의 11%에서 확대됐다.
애커먼은 보고서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탁월한 재무상태와 소유한 포트폴리오 회사의 성격을 고려할 때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로나19 위기의 결과에 실질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애커먼은 버핏 회장의 오랜 추종자다. 애커먼은 퍼싱 스퀘어가 버크셔에 처음 투자한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버핏 회장이 '위대한 투자자'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보험회사 설계자 및 CEO'라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