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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억만장자 애커먼, 폭락장에도 버핏 회사 지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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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억만장자 애커먼, 폭락장에도 버핏 회사 지분 확대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39% 더 늘려…"버크셔 이 위기에도 더 가치있는 기업으로 부상할 것"

헤지펀드 빌 애커먼(왼쪽)과 워런 버핏.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헤지펀드 빌 애커먼(왼쪽)과 워런 버핏. 사진=로이터
헤지펀드 억만장자 빌 애커먼(Bill Ackman)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폭락장에서 보유주식을 매각한 후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커먼이 이끌고 있는 퍼싱 스퀘어(Pershing Square) 헤지펀드는 코로나19로 올린 26억 달러의 일부를 이용해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한 투자를 39%나 더 늘렸다.
애커먼은 2019년 연차보고서에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같은 세계적인 경제쇼크를 이겨내기 위해 워런 버핏 회장이 세웠다"면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 위기에서 보다 가치있는 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커먼은 코로나19로 폭락장이 연출되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을 사들였으며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애커먼은 또한 힐튼(Hilton), 미국의 주택 개량·개선용품 및 기기소매점 체인업체 로우스(Lowe's), 버거킹의 모회사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에 대한 투자를 추가하고 스타벅스를 새로 매입했다.

퍼싱 스퀘어 헤지펀드는 지난해 버크셔 해서웨이 보유주식 324만주에서 올들어 39%(약 126만주)를 추가해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약 450만주로 늘렸다. 시장평가액은 버크셔 해서웨이 B클라스를 기준으로 약 8억3500만 달러에 달한다.

퍼싱 스퀘어는 지난달 버크셔 해서웨이의 거래범위에 기준으로 2억1000만 달러~2억5500만 달러의 주식을 사들였다. 퍼싱 스퀘어의 현재 전체 운용자산 57억 달러 규모에서 차지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비중은 약 13%를 차지하며 지난해 8월에 애커먼이 주식을 공개했을 때의 11%에서 확대됐다.

애커먼은 보고서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탁월한 재무상태와 소유한 포트폴리오 회사의 성격을 고려할 때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로나19 위기의 결과에 실질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시장의 하락으로 현금의 상당부분을 내재가치가 있는 장기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 위기에서 더 가치있는 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애커먼은 버핏 회장의 오랜 추종자다. 애커먼은 퍼싱 스퀘어가 버크셔에 처음 투자한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버핏 회장이 '위대한 투자자'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보험회사 설계자 및 CEO'라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