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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은 8일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원색적 막말을 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시병 후보를 질타하며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통합당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현 대변인은 "차 후보는 당초 국회의원 후보가 될 수 없는 사람으로, 이를 알고도 공천한 황 대표의 책임이 매우 크다"며"차 후보 제명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황 대표는 막말 후보에 면죄부를 주고 공천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그간의 못된 행실에 대해 일말의 반성도 없이 세월호 유족을 선거판에 끌어들이며 여론을 호도하려고 한 것으로, 그야말로 인간 이하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당장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자진사퇴하고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의 n번방 망언, 김대호 후보의 30, 40대 폄하 발언에 이어 차 후보의 세월호 유족 관련 발언까지 미래통합당에는 막말과 모독의 끈끈한 피가 흐르고 있다"며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 정당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큰 오점이라 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더불어시민당 최성훈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막말이 또 다시 차명진의 입을 통해 배설되고 말았다"며 "기사를 보는 내내 눈이 침침해지고 뇌가 흔들리는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차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었다"며 "그런 그를 아무 일 없다는 듯 공천한 미래통합당의 민낯이 다시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