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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봉쇄' 해제…기차편 통해 5만5천명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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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봉쇄' 해제…기차편 통해 5만5천명 '밖으로'

한국인 경제사회활동 아직 제한적일 듯…우한시 확진자 아직 많아 우려도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사진.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사진.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중국이 우한시의 봉쇄를 8일 0시부로 해제했다. 이날부로 우한 외곽 고속도로 톨게이트, 기차역, 공항 등에서는 많은 이들이 다른 도시로 떠나고 있다.

8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이날 우한을 빠져나간 기차 편만 모두 276편, 예약자는 5만 50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은 우한 내 사람들의 외부 지역 이동을 '점진적으로' 허가하고 있다. 우한시만이 지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건강코드'에서 녹색을 받은 사람들만 이동이 허락된다. 또 시에서 별도로 지정한 확진자, 감염자 출몰 단지 주민들은 아직 봉쇄 해제를 받지 못했다.

지역내 공항에서도 국제선 운영을 복구하지 않은 상황이다. 우한 톈허 공항의 경우 아직 홍콩 마카오 대만 등 노선을 중단하고 있다. 국내선을 통해 타 도시로 이동한 후 한국등 해외로 오는 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이를 해당 공항에서 허가할 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아직 한국인의 정상적인 경제·사회 활동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은 외국인에게 '건강 코드' 사용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이 건강 코드는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나 대형건물 출입에 꼭 필요하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경우 이를 아예 받지도 못하므로 아직 외부 활동이 어렵다.

봉쇄가 풀리긴했지만, 우한시가 코로나19에서 완전하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우한에서 점진적 봉쇄 해체를 하는 이유기도 하다. 우한시에는 중증위중 환자 등 445명의 확진자가 입원 중이며 무증상 감염자 역시 계속 나오고 있다.

이에 봉쇄 이후 빠른 속도로 도시를 빠져나가는 주민들의 이동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