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시간) 브라질돈육협회(ABPA)에 따르면 2019년 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후 저조한 비축량을 반영한 옥수수 가격은 지난 주 현지 곡물거래 시장에서 60㎏당 11.49달러의 기록적 수치를 남겼다.
프란치스코 투라 ABPA 회장은 "우리는 곡물시장을 주시하고 있으며 이르면 5월에 수입이 필요할 수 있다"며 "브라질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옥수수는 가뭄으로 인해 성공적이지 못했고 공급도 적어 가격도 매우 비싼 상태"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브라질 농부들은 주로 연간 2회 옥수수를 수확하는 데 전체 생산량의 약 75%를 차지하는 두번째 곡물은 6월 중순에나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의 올해 전체 옥수수 수확량은 약 1억 톤으로 추산된다.
투라 회장은 "미국에서 옥수수를 수입하는 것은 복잡한 일"이라며 환율 악화를 언급했다.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의 약세는 세계 최대의 곡물 생산국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방해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의 통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가치가 떨어져 이들 국가는 환율 기준으로 미국과 비교해 매력적인 공급자가 됐다.
브라질 북동부 지역의 업체들은 올해 미국에서 곡물을 구입하지 않았지만 이후 브라질의 두 번째 옥수수 수확에 문제가 생기면 미국에서 수입해야 할 수도 있다고 투라 회장은 언급했다.
브라질의 대형 육가공업체 JBS는 2020년 5월까지 최소 10만톤의 아르헨티나산 옥수수를 공급받았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