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6일의 시점에서 1,0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는 곳은 약 1,660명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필두로 알제리, 이집트, 모로코의 4개국이다. 이들은 지하자원과 관광 등의 산업이 있고 개개의 수입도 아프리카 전체로는 낮다고 할 수 없는 나라들이다.
유엔은 7일(현지시간) 이슬람 과격세력이 암약하는 말리에서 46명이 감염됐으며 이 중 1명은 평화유지활동(PKO) 멤버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요원의 교대도 6월 말까지 중단한다고 하고 있어 코로나19의 감염 확대가 PKO에도 새로운 과제를 내민 형국이다.
인구 4,300만 명의 우간다에서는 48명의 감염이 확인되고 있지만,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집중 치료를 할 수 있는 병상의 수는 55개밖에 되지 않아 현지 관계자는 “감염이 확대되면 현실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고 위기감을 더해가고 있다고 한다.
세네갈, 토고, 보츠와나 등 정부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모잠비크에서는 발령을 받아 야당 지도자가 “정치적 억압에 악용하지 못하도록 군이나 치안 부대가 출동하는 조건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가 야당의 결속 강화를 파괴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경계감이 배여 있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주민들이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 위한 시설을 주택 과밀지역에 너무 가깝다며 파괴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