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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EU 코로나19 구제패키지 합의 실패... 혼조세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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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EU 코로나19 구제패키지 합의 실패... 혼조세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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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국 증시는 8일(현지시간)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했으나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재정 합의 실패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액티브트레이즈(ActivTrades)의 애널리스트 피에르 베이렛은 "EU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오늘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악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나 회원국 간 극심한 입장차로 협상이 실패되면서 투자자들이 뒤로 물러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또한 진전은 있으나 팬데믹 통제에서는 멀리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은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6.40포인트(0.22%) 하락한 2,851.27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은 전일 대비 0.06포인트(0.02%) 상승한 326.6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6.72포인트(0.47%) 떨어진5677.73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 역시 4.48포인트(0.10%) 오른 4442.75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23.81포인트(0.23%) 하락한 10,332.89로 장을 마쳤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8% 내린 1.0862달러,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7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304%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8일 코로나19누적 확진자가 63만명, 사망자는 5만5826명을 넘어섰지만, 프랑스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사망자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8일 EU 회원국과 솅겐협정 가입국에 신종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서 취한 임시 EU 입국 제한 조치를 내달 15일까지 연장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8일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전날 오후 4시30분께부터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구제 패키지에 대해 논의했으나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등 회원국 간 극심한 입장차로 의견을 모으지 못해 일시 중지하고 9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유로그룹의 마리우 센테누 의장은 이날 오전 "16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우리는 합의에 근접했으나 도달하지는 못했다"라고 트위터에서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회원국 재무장관들에게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조5000억 유로(약 1990조 원) 규모의 재정정책을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관계자들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EU 집행위원회가 경제적 피해가 큰 국가들을 지원할 예정이지만 자금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