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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허둥대는 미국, 환자 40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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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허둥대는 미국, 환자 40만 명 넘어

사망자는 1만3007명… 뉴욕주, 하루 779명 목숨 잃기도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재향군인관리국 의료센터 밖에서 의료진과 재향군인관리국 직원들이 간호사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더 많이 돌볼 수 있도록 개인보호장비(PPE)와 인력 지원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재향군인관리국 의료센터 밖에서 의료진과 재향군인관리국 직원들이 간호사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더 많이 돌볼 수 있도록 개인보호장비(PPE)와 인력 지원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4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만3007명으로 1만3000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8일 오후 1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0만2923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지난 3월 27일 10만 명을 넘긴 지 닷새 만인 4월 1일 20만 명, 그로부터 사흘 만인 4일 3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나흘 만에 40만 명을 넘겼다.

초강대국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에는 여전히 허둥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특히 미국 내 코로나19 발병 진원지인 뉴욕주에서는 하루 800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작동하면서 신규 환자 증가 곡선이 완만해지고 있지만 사망자는 여전히 증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뉴욕주에서는 전날 코로나19 발생 후 가장 많은 779명이 숨졌다.

다만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보면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3일 3만33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일 2만8200명, 5일 2만9600명, 6일 2만9600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는 진정되고 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코로나19는 정점을 찍고 진정 국면에 들어가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 다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뉴저지주의 필 머피 주지사는 부활절과 유월절 등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가족 모임을 갖지 말라고 당부했다.

뉴저지주에서는 하루 새 388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며 누적 환자가 4만7437명이 됐고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1680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총 환자가 1만6239명으로 늘었다.

디트로이트가 속한 미시간주 웨인카운티에서는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의 시신을 보관할 영안실 확보를 위해 대형 트럭 크기의 이동식 냉동설비 4대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웨인카운티 관계자는 카운티 영안실에 시신 300구를 보관할 공간이 있고, 이동식 설비에 약 40구씩 보관하면 총 수용 능력이 450구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