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 중3·고3부터 시작…온라인 시스템 불안정 우려

공유
0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 중3·고3부터 시작…온라인 시스템 불안정 우려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동영상 강의 등 활용한 콘텐츠 위주 수업

서울 북서울중학교 한 교사가 9일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온라인 개학식을 시청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북서울중학교 한 교사가 9일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온라인 개학식을 시청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이 9일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했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을 세 차례 연기했으나,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이라 섣불리 개학을 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차선으로 온라인 개학을 선택했다.
온라인 개학으로 시작된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동영상 강의 등을 활용한 콘텐츠 위주 수업, 과제형 수업 3가지로 나뉜다.

원격수업 관리에는 주로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 클래스와 e학습터가 이용되며,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경우 '줌'(zoom)이나 MS '팀즈'(teams)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하는 시스템 불안정 문제에 대한 우려 나타내고 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을 위해 지난 6일까지 초등학생 300만 명과 중·고등학생 300만 명이 동시 접속 가능하도록 서버를 확대했다.

하지만 접속이 원활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학습터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직원 실수로 교사들이 지난 3일 탑재한 자료가 삭제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교육부는 초등학교 1~2학년은 원격수업이 어렵다고 판단해 EBS 방송프로그램 시청과 학습꾸러미를 정기적으로 발송하는 방식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8일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방문한 자리에서 "온라인 개학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우리 교육이 미래를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한국형 원격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는 미래지향적 출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