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 창업자인 모비우스는 최근 20% 랠리로 들뜬 투자자들에게 모든 장애물들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면서 아직 강세장을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아직 시장에서는 경제지표 추락에도 큰 실망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2주간 미 실업자 수가 100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20% 가까이 급등했다.
모비우스는 전세계적인 약세장에서는 주가 하락폭이 30~50%에 이르고, 약세장도 2년 정도를 지속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일부 낙관론자들은 주가가 단기간에 급속히 폭락했기 때문에 약세장 기간도 그만큼 짧고, 신속한 회복도 가능할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다.
모비우스는 그러나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 말은 '이번은 다르다'라는 말"이라며 "나는 이번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주식시장은) 이중 바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한 번 더 치고 올랐다가 다시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비우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약세장 상황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현금 보유를 크게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비우스는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수백만명이라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이전에 가졌던 직업을 되찾을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경기회복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을 두고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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