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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부유층, 코로나 위기에 캐나다와 카리브해 섬 구매 문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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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부유층, 코로나 위기에 캐나다와 카리브해 섬 구매 문의 급증

부유층은 코로나19에 대응, 현금 자산을 활용해 미래의 전염병에 대응할 부동산을 매입하는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부유층은 코로나19에 대응, 현금 자산을 활용해 미래의 전염병에 대응할 부동산을 매입하는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유층의 코로나19 대처는 천차만별이지만 상당수는 주문형 서비스를 받거나 현금 자산을 활용해 미래의 전염병에 대응할 부동산을 매입하는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프랑스 언론 라프레스가 9일(현지 시간) 전했다.

세쿠르코프 그룹의 장 패트릭 라리비에르 회장은 부유한 캐나다 퀘벡 고객들에게 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그의 사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는 경비원도 고용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되고 부유층은 제2의 집으로 가지 못한다. 그 곳에 순찰대를 추가하거나 소중한 재산이 있는 곳을 확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요즘은 가장 부유한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처럼 집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결국 그들이 운송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감금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상에 머물러야 하는 전용기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그들의 걱정거리 중 하나"라고 그는 말했다.

몬트리올에서 고급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안드레아 수이단은 코로나19 위기로 고객들로부터의 서비스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사업은 단순하다. 코로나19로 꼼짝 못하는 고객들의 최소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다. 시간당 75달러를 받고 식료품점 등에 누군가를 보내 서비스 요청자룰 위해 봉사하면 된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 케이터링 서비스도 제공하고 심지어 화상회의를 통해 개인 트레이너와 치료사들도 투입한다. 고객들에게 음식 레서피를 강의하기도 하며 공항 픽업 서비스도 수행한다.

개인 주치의 서비스도 인기다. 인기 있는 의사는 자신의 클리닉에 갈 시간조차 없고 이들에 대한 수요의 급증으로 의사를 찾기가 어렵다.

민간 홈 메디컬 서비스 회사인 크리니크 고(Clinique Go)의 캐서린 포리스트 홍보담당은 "이미 최대 규모로 운영하고 있으며 공급이 달릴 정도"라고 말했다. 비용은 의사의 방문 당 240달러에서 시작되지만 필요한 서비스에 따라 증가한다.
일부 부유층에게는 가정에서의 고립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캐나다와 카리브해에서 섬을 판매하거나 임대를 중개하는 캐나다 온타리오 소재 프라이비트 아일랜드(Private Islands Inc)의 크리스 크롤로우 CEO는 최근 들어 섬에 대한 부유층의 관심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한다.

한 고객은 하루 3000달러에 임대할 수 있는 별장이 있는 섬을 바로 구매하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그가 제시한 구매가는 1000만 달러였다고 한다.

회사는 또 세인트 로렌스 강, 조지아 만, 노바스코샤, 퀘벡 북부에 있는 캐나다 개인 섬들도 중개한다.

라이프스타일 사업 개발 매니저인 워크 포시는 "전 세계적으로 부유한 가정들은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숨을 돌리기 좋은 장소를 고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은 다수의 거주지를 갖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여행이 가능했을 때 일부는 제2, 제3의 거주지로 피신했다"고 밝혔다. 포시와 그의 동료들은 이들에게 의사, 소독제, 음식, 금융 자산에 대한 접근 등 고객이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