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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업체, 상반기 환율 9.3% 오를 전망…"매출·영업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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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업체, 상반기 환율 9.3% 오를 전망…"매출·영업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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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경련, 수입협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입업체들이 전망하는 상반기 달러 환율이 연초보다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수입협회와 함께 1210개 한국수입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입업체들은 상반기 달러 환율이 연초의 달러당 1158원보다 9.3% 오른 1266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수입업체들이 지난해 말 사업계획 수립 당시 전망한 1138원 보다 11.2% 높은 수준이다.

수입업체들은 올해 연간 환율도 사업계획 수립 당시보다 6.8% 높은 1215원으로 전망했다.

수입업체들은 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매출은 약 6%, 영업이익은 10%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 업체의 88.2%는 환율 10% 상승 때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고, 하락률은 '5~10%대'로 예상한 경우가 38.2%로 가장 많았다.

또 94.1%는 환율이 10% 오를 때 영업이익이 하락한다고 했으며, 하락률을 '5~10%대'로 예상하는 경우가 44.1%로 가장 많았다.
이들이 손익분기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달러 환율은1163원으로 상반기 전망 환율인 1266원보다 103원, 연간 전망 환율인 1215원보다 52원 낮은 수준이었다.

업종별 손익분기환율은 금속제품 1263원, 화학제품 1165원, 섬유제품 1150원, 기계 1147원, 전기전자 1145원, 광물 1138원 등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모든 수입업종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필요한 정책과제로 외환시장 급변동 완화조치(44.1%), 일본 등 주요국과의 통화스왑 체결(32.2%), 수입금융·보증지원 확대(16.9%), 마케팅 지원 등 수입인프라 구축(6.8%) 등이 제시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