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입업체들이 전망하는 상반기 달러 환율이 연초보다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입업체들이 지난해 말 사업계획 수립 당시 전망한 1138원 보다 11.2% 높은 수준이다.
수입업체들은 올해 연간 환율도 사업계획 수립 당시보다 6.8% 높은 1215원으로 전망했다.
수입업체들은 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매출은 약 6%, 영업이익은 10%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 업체의 88.2%는 환율 10% 상승 때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고, 하락률은 '5~10%대'로 예상한 경우가 38.2%로 가장 많았다.
또 94.1%는 환율이 10% 오를 때 영업이익이 하락한다고 했으며, 하락률을 '5~10%대'로 예상하는 경우가 44.1%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 손익분기환율은 금속제품 1263원, 화학제품 1165원, 섬유제품 1150원, 기계 1147원, 전기전자 1145원, 광물 1138원 등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모든 수입업종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필요한 정책과제로 외환시장 급변동 완화조치(44.1%), 일본 등 주요국과의 통화스왑 체결(32.2%), 수입금융·보증지원 확대(16.9%), 마케팅 지원 등 수입인프라 구축(6.8%) 등이 제시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