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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핌코 "코로나 여파로 美 2분기 GDP 30%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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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핌코 "코로나 여파로 美 2분기 GDP 30% 감소" 전망

티파니 와일딩 핌코 북미시장 담당 이코노미스트. 사진=핌코이미지 확대보기
티파니 와일딩 핌코 북미시장 담당 이코노미스트. 사진=핌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경제위기의 V자 회복이 사실상 물건너가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 경제 2분기 30% 역성장" 전망을 내놓은 데 이어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올 2분기에는 30%까지, 올해 전체적으로는 5%까지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생산활동이 사실상 중단되고 실업자가 급증한 탓이다.
9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핌코의 티파니 와일딩 북미시장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사태의 충격파로 미국 GDP가 이처럼 크게 후퇴할 것이라면서 "실업수당 신청건수를 비롯한 최근 자료에 비춰볼 때 올해 실업률도 20%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미국 노동시장의 침체 속도나 정도는 근래에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면서 "경제 전반도 비슷하게 위축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핌코가 미국의 GDP가 마이너스 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것은 세계은행이 지난달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놓은 마이너스 3.4%보다 부정적인 예상치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22일 펴낸 보고서에서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30.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버냉키 전 의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선 'V자 경기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브루킹스연구소 토론에서 "경제를 가동하더라도 (코로나19) 위기가 다시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한 자신감이 생기기 전까지는 경제가 정상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