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제주도는 1989년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 이전까지 우리나라 최고의 신혼여행지였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해외 신혼여행이 늘면서 제주도는 신혼여행지에서 점점 잊혀져 갔다. 이런 제주도가 최근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제주도가 신혼여행의 메카로 다시 떠올랐다.
제주도가 신혼여행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숙박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를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연장해 6월까지 운영한다. 제주신라호텔이 허니문 패키지를 내놓은 것은 2013년 이후 약 7년 만의 일이다. 해외 신혼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되면서 신혼부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중이다.
롯데호텔제주도 신혼부부들을 위해 '마이 웨딩 데이 패키지'를 6월 30일까지 판매한다. 프로포즈를 연상케 하는 호텔만의 특별한 이벤트가 포함된 패키지로 로버트 인디애나(Robert Indiana) 작가의 조형물 '러브(LOVE)'를 모티브로 한 케이크와 와인이 웰컴 커티시로 준비된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로맨틱 허니문 패키지'로 신혼부부를 맞이하고 있다. 제주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오션뷰 객실 이용이 가능하며 연박 시 다양한 혜택이 추가도니다. 특히 섬모라에서의 조식 뷔페 또는 객실에서 즐기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룸서비스 조식 중 선택이 가능하다.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는 '허니문 클라쓰 패키지'를 만날 수 있다. 패키지는 잊지 못할 허니문을 위해 주니어 스위트 또는 글래드 스위트 1박과 룸서비스 조식, 유럽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푸조 차량의 렌터카 서비스(자차 보험 제외), 미니 바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담았다.
WE호텔 제주는 '스윗&스윗 허니문 패키지'를 '슬림'과 '프리미엄' 두 개 타입으로 구성된 2연박 패키지를 마련했다. 그중 슬림은 바다 전망의 슈페리어룸 2박과 다채 레스토랑 웰빙 조식 뷔페, '힐링 포레스트' 숲 산책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프리미엄에는 천연암반수 사우나 무료 이용, 웰니스 센터의 프로그램인 '로맨틱 플로팅'과 메디컬 스파의 프로그램인 '로맨틱 케어' 등의 서비스가 추가된다.
제주신화월드는 개관 3주년을 기념해 신혼부부를 위한 '스위트 & 러브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는 신혼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하는 풀 패키지다. 메리어트 디럭스 스위트 룸에서의 숙박은 물론 공항 왕복 VIP 서비스, 웰컴 드링크, 인룸 조식, 와인&케이터링 서비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에서는 플라워 룸에서 특별한 허니문을 보낼 수 있다. 객실은 유채꽃과 홍매화 등 봄의 향기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2박 이상 투숙하는 신혼부부에게는 미슐랭가이드로 선정된 김진래 셰프가 운영하는 민트 레스토랑의 런치코스 등의 혜택을 선사한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