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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공기업, 코로나19 發 경제위기 탈출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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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공기업, 코로나19 發 경제위기 탈출 동참

급여 반납은 기본(?) 전기요금 유‧KTX 평일 정상운행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익감소가 우려됨에도 취약계층 등을 위한 지원이 지속되고 있어 주목된다.

기업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공기업들은 급여 반납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공공의 사회적책임이 돋보인다.
9일 공기업 등에 따르면 한전은 4~6월까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요금 납부기한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주택용(비주거용), 산업용, 일반용 전기를 사용하는 전국 소상공인과 한전에서 정액 복지할인을 적용받는 가구다. 신청은 6월 말까지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크로나19 영향으로 3월 수익이 지난해 같은 달(2762억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음에도 철도운행 축소를 단행했다.

생계와 밀접한 새마을호, 무궁화호, KTX 등은 정상 운행한다. 다만, KTX가 고객 수요가 많은 토요일과 일요일 열차 운행은 감축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급감으로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광명역에서 KTX를 이용해 귀가하는 '무증상 해외입국자' 전용으로만 운영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국민 생계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비상경영에 돌입하며 허리띠를 졸라맸다.
교통공단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되자 자동차검사 연기신청이 계속되고, 2만1000여명으로 예정된 국가자격시험·안전교육이 취소·연기된 상태다.

교통공단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예산관리를 강화하고, 전체 사업비의 8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해 경제활성화에 동참키로 했다.

국민 생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공기업들은 기부 반납 형태로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양수영 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은 30%, 부서장은 4개월간 20%의 급여를 반납키로 했다.

농어촌공사 임원들도 급여 30%를 삭감했고, 1·2급 고위 직원은 이달 한 달간 각각 80만원, 50만원의 급여를 반납go, 1억2100만원을 농어촌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장들도 급여 반납 운동에 동참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 켐페인에도 동참키로 했다.

이 외에도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한국수력원자력, 지역난방공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의 공기업도 급여 반납 운동에 동참에 경제회복을 돕기로 했다.


신종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kc1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