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8일) 오전 10시30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22)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4일 오스트리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지침에 따라 2주간의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다.
A씨는 귀국 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돌입한 이후 대부분 자신의 방에서만 생활했다. 가족과의 대화도 휴대폰이나 문자를 통해서만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7일 자가격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가족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