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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 인간관계까지 영향 파급…UAE 두바이에선 결혼‧이혼까지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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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 인간관계까지 영향 파급…UAE 두바이에선 결혼‧이혼까지 전면 중단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건물 부르즈 칼리파 인근 12차선 도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텅 비어 있는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건물 부르즈 칼리파 인근 12차선 도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텅 비어 있는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확산에 따른 외출 금지령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인간관계가 새롭게 구축되거나 깨지고 있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는 결혼과 이혼까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전면금지됐다. 사람이 모이는 것에 의한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두바이 사법당국은 결혼과 이혼 금지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확산을 막는 방안 중 하나라고 8일(현지시간) 설명했다. 가정법원 판사는 또 이미 결혼 절차를 마친 커플도 웨딩 파티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웹사이트에서 경고했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만 초대해도 용서받지 못한다고 했다.
UAE에서는 2,000명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돼 지금까지 12명이 사망했다. 두바이에는 엄격한 외출 금지령이 내려져 있어 필수 불가결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모든 시민과 주민은 허가 없이 외출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락 다운’(도시봉쇄) 장기화에 시민들이 불안해하면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영자지 ‘걸프뉴스’에 따르면 두 번째 부인을 찾아가는데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지 경찰에 문의한 남성도 있다고 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